한기주 부진, 네티즌들 비난 목소리 거세
2008-08-18 스포츠연예팀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한국대표팀이 대만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4강을 확정 지었지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3일 미국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해 홈런 1개를 포함, 3피안타 3실점 하며 9회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한기주는 16일 일본전에서도 나오자마자 아라이 다카히로에게 3루타를 내주고 3루수 김동주의 실책으로 1실점 한 뒤 곧바로 무라타 슈이치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다.
이로 인해 한기주의 방어율은 무한대, 즉 99.9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야구팬 사이에서 한기주의 별명은 '속이 꽉 찬 남자'로 불리기도 했다. 가수 배일호의 노래 '99.9'의 가삿말 "속이 꽉 찬 남자 99.9'를 그대로 따온 것으로 디시인사이드 '야구' 갤러리(이하 야갤) 이용자들은 한기주에 대한 실망감을 '박신양' 갤러리와 'JOO'갤러리에 풀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한기주는 여전히 불같은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로 소통되고 있다. 야구팬들은 오승환이 중국과의 경기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회복한 것 처럼 한기주도 대만전을 계기로 또 한번 부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