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선수 탈의사진' 파문 확산에 "몰카 아냐” 해명 '진땀'
2008-08-19 스포츠연예팀
국내 올림픽사진 공동 취재단이 '수영선수 탈의사진'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국사진기자협회장이 사건 경위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지난 14일 몇몇 언론은 인터넷 판을 통해 ‘아무도 안 보겠지?’ ‘관중들 앞에서 속옷 갈아입는 대범한 수영선수’ 등의 제목을 달아 한 스페인 여자 수영선수가 경기장에서 하의를 타월로 가린 채 속옷을 갈아입는 사진을 실었다.
해외 네티즌들은 "귀국(한국)에는 파렴치한 도둑촬영을 하고 이것을 전세계에 알리는 신문사가 있다"고 맹비난했다. 또한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하는거 아니냐"며 "아시아의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수영선수의 탈의장면을 찍은 것은 '몰카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김낙중 한국사진기자협회장이 1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직접 해명했다.
김의원은 "몰래 카메라라는 오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현지 상황을 전하는 것이 내 책임인 것 같다. 복잡한 상황속에 몰리다보니 판단이 흐려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잘못된 부분이 있지만 뉴스의 한 형태로 가십이란 것이 있는 것 아니냐. 올림픽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다보면 흥미위주로 이런 사진을 찍은 것 같다. 점잖지 못하고 적절치 못한 보도였다. 이 같은 비판과 비난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협회 차원에서의 자세한 조사와 협회 나름대로의 토론을 통해서 이 문제를 심도 있고 방향성 있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