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의 8관왕은 조작된 것이다?!

2008-08-22     스포츠 연예팀

베이징 올림픽 수영 남자 8관왕에 빛나는 마이클 펠프스가 승부 조작설에 휘말려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뉴욕타임즈’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8관왕에 오른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의 접영 100m 우승에 대해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


지난 21일 ‘뉴욕타임즈’는“마이클 펠프스 승부 조작 의혹이 일고 있다”며 의혹은 펠프스와 그의 스폰서 가운데 하나이자 올림픽 공식기록계측업체인 오메가와의 부적절한 관계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뉴욕타임즈’는 “오메가가 불필요한 의혹의 불씨를 남겼다”며 “선수가 자신의 게임 성적을 결정하는 장비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스포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펠프스와 오메가간 부적절한 관계를 꼬집었다.


펠프스는 지난 16일 남자 접영 100m 경기에서 2위를 차지한 밀로라드 카비치(세르비아)에게 0.01초 차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경기 당시 중계방송 화면으로는 펠프스가 카비치와 동시에 터치패드를 찍었거나, 카비치보다 늦게 터치패드에 손이 닿은 듯 보였지만 결과는 펠프스가 카비치에 0.01초 앞서 결승 터치패드를 찍은 것으로 나왔다.


바로 이날 경기 결과로 인해 펠프스는 8관왕 수영 신화에 등극했다.


일각에서는 당시 기록계측장비의 오작동 가능성에 대해 문제제기 한 바 있으나 오메가 측은 시합 당일 수중카메라 기록을 공개하기로 했다가 국제수영연맹(FINA)의 방침에 따라 공개 하지 않겠다고 뒤늦게 입장을 바궜다.


오메가측은 이어 “경기 결과를 결정하는 데 있어 인간이 개입할 소지는 전혀 없다”고 주장하면서 기록공개를 지속적으로 거부하고 있어 의혹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