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망언'때문에 '일본 망했다!'

2008-08-22     스포츠 연예팀

일본이 이번 한국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야구 선진국이라는 위용에 큰 타격을 입었다.


경기 전부터의 과정을 살펴보면 일본은 한국전을 앞두고 심리전을 벌이며 망언을 서슴지 않았는데 이는 2년 전 WBC에서 스즈키 이치로가 ‘30년 망언’으로 큰 실수를 범한 이후 또 한번의 실수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에는 대표팀 감독 ‘호시노 센이치’ 감독의 망언으로 일본이 대패했다는 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

이치로의 30년 망언은 2006년 2월 WBC를 앞두고 이치로 선수가 "한국과 중국, 대만이 앞으로 30년 동안 일본을 이길 수 없도록 하겠다"는 발언을 한 뒤 한국 팬들로부터 큰 비난과 공격을 받은 사건을 뜻한다.


또 이치로는 일본이 WBC 결승전 우승 이후 "이길 팀이 이겼다"며 한국을 겨냥한 망언 내 뱉은 것 또한 포함된다.


그런데 그후 2년 뒤 22일 경기에서 호시노 감독이 그러한 망언을 반복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열렸던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호시노 감독은 "한국의 경계 대상은 선수가 아닌 위장오더"라며 "한국은 특출한 선수가 없으니 오더나 바꾸지 말라"며 한국을 깎아내리는 망언을 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0일 미국전이 끝난 뒤 "한국이 22일 일본전에서 김광현을 선발로 올리는데 일본도 선발을 예고하나‘라는 한국 기자단 질문에 "그건 한국 멋대로의 생각이다"고 말한 바 있으며 같은 날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한국은 본선에서 전승했지만 준결승에서 한 번만 지면 끝난다. 아무리 김광현이 나오더라도 이번 준결승에서는 본선처럼 되지 않는다"며 자극적인 발언을 한 바 있다.


하지만 호시노 감독과의 생각과는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이에 한국과의 경기 전 함부로 망언을 퍼부으면 대패한다는 말이 나돌고 있을 정도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