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종목 폐지, "이번 결승, 금 거머쥘 마지막 기회!"

2008-08-23     스포츠 연예팀
한국야구가 드디어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 8일 장엄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베이징올림픽은 17일 동안의 열전을 마치고 24일 저녁 폐막식을 끝으로 화려했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지난 22일 한국은 중국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준결승에서 8회 이승엽의 역전 2점 홈런 등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일본이 프로야구 정예멤버를 총출동시켰음에도 6-2로 통쾌한 역전승을 거둬 영원한 라이벌 일본 언론또한 경기 후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은 이로써 사상 최초로 야구 결승에 올라 미국에 승리한 쿠바와 23일 오후 7시 금메달을 거머쥐기 위한 결전을 벌인다.


한국 야구는 지난 1996년 애틀랜타 때는 본선에 올랐지만 안타깝게 탈락했고 2000년 시드니에서는 동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그러나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일본, 대만에 패해 본선에도 오르지 못하는 고배를 마셨다.


또 역대 아시아 국가는 올림픽 야구에서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전력을 갖고 있다.


특히 야구 종목은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결정됐다.


국제야구연맹이 2016년 올림픽부터 야구를 정식 종목화 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미래는 불투명하다.


이에 한국으로서는 이번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금을 딸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나오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