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선수들, "생애 마지막 1분, 잊을 수 없을 것!" 감동
2008-08-24 스포츠 연예팀
우리 여자 핸드볼 선수 팀은 23일 열린 헝가리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경기 종료까지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스코어는 33 대 28을 나타내고 있었다.
당시 이미 승리는 우리나라가 차지한 상황이었지만 이때 임영철 감독이 마지막 타임을 요청한 것이 경기가 끝나고도 줄곧 회자되며 화제를 몰고 있다.
임 감독은 경기 종료 1분 전 타임을 요청. "마지막 시합이야. 너. 이해해줘야 돼. 마지막 선배들이야. 너. 그리고 홍정호, 정희, 순영이..."라며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30대 중반 선수들 오성옥과 오영란 등 고참 선수들이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게 기회를 줘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날 타임을 외친 후 마지막 1분을 장식한 선수들은 모두 30대 중반의 나이를 먹어가는 고참 선수들로, 모두 올림픽 출전만 3,4회를 경험한 노장선수들이다. 이에 임 감독은 이들에게 ‘생애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올림픽 경기에서 뛸 기회’라는 값진 선물을 한 것.
현재 이 경기와 관련해 인터넷 상에는 ‘임영철마지막1분’ ‘우생순’ 등의 검색어가 순위를 차지하며 경기 관련 정보들을 쏟아내고 있다.
또 이날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동메달이 결정되자 임오경 해설위원이 눈물을 터뜨리며 목이 메인 목소리를 이어간 것이 MBC 중계 방송을 통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