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다리',메달 물건너 간 상태서 젓 먹던 힘까지 내 달렸다"

2008-08-24     스포츠 연예팀

2008 베이징올림픽 마라톤 경기가 열린 24일 오전 '봉다리' 이봉주가 올림픽 주경기장 '궈자티위창' 결승선을 28위(2시간17분56초)로 통과한 후 고개를 숙이고 트랙에서 걸어 나가고 있다. 올해 나이가 39세인 이봉주는 이날 39번째 완주를 기록했다.


비록 메달을 따지 못한 이봉주에게 찬사가 쏟아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메달권에서 일찌감치 멀어졌지만 40위권에 쳐져 있다가 젓먹던 힘까지 쏟으며 달려 20위권에 진입한 투혼 때문이다.
   
이봉주는  초반부터 속도전을 주도한 아프리카 철각들의 페이스에  밀려 줄곧 40위권에 처져 있었다.그러나 메달과 상관 없이  막판 스퍼트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35㎞ 지점에서 1시간53분51초로 33위로 올라 섰고 막판 투혼을 발휘해 20위권대로 레이스를 마쳤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