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콘다 사건' 정정아에 네티즌 격려 쇄도

2008-08-28     스포츠연예팀
방송인 정정아가 아나콘다 사건과 관련된 힘겨웠던 지난 시간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최근 진행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정정아가 참여, 아나콘다 사건 이후 2년간의 힘겨운 생활을 보내온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2005년 KBS ‘도전지구탐험대’에 출연한 그녀는 아나콘다에 팔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1999년 같은 프로그램에서 탤런트 김성찬이 말라리아로 사망해 충격을 안긴 사건이 다시 거론되며 `방송 안전 불감증`이라는 타이틀로 기사화, 논란이 거세지면서 사건의 피해자였던 정정아마저 2년 동안 방송을 쉬게 되었다.

녹화에서 정정아는 “방송을 쉬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은 다름 무엇보다 부모님을 걱정시켰던 죄스런 마음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부모님은 방송 일을 접고 쉬고 있는 딸이 기죽을까봐 전화를 걸어 다른 말은 없이‘돈 부쳤다’는 한 마디 말만 하고 끊었다. 30살에 부모님이 주신 돈으로 생활하는 것이 가장 죄송스러웠다”고 힘들게 고백한 정정아는“돈을 벌기 위해 길거리에 좌판을 펼치고 직접 만든 액세서리로 장사를 해본 적 있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정정아의 미니홈피에는 이 소식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이 방문해
힘내라”“앞으로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격려의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