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금메달'..금메달 영광 뒤그림자

2008-08-29     뉴스관리자
 KBS 1TV 시사기획 '쌈'은 다음달 2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올림픽 특집 '슬픈 금메달'(연출 정재용) 편에서 올림픽 금메달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금메달의 영광 뒤에 존재하는 어두운 그림자를 조명한다. 금메달은 올림픽에 젊음을 바친 선수들에게 빛나는 미래를 주기도 했지만 많은 시련과 좌절을 맛보게 했다.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된 이들도 있지만 금메달을 따고도 인생의 가시밭길을 피해 가지 못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은퇴 후 사회 적응에 실패하고 방황하고 있는 금메달리스트, 사업 실패와 이혼, 자살까지 시도했던 금메달리스트 등 화려했던 선수 생활 이면에 가려진 가슴 아픈 사연들이 소개된다.

   또 사회적으로 성공한 선수들조차 오직 금메달에만 집착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실과 그 안에서 느꼈던 좌절을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제작진은 역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 스포츠의 현실을 알아봤다.

   조사결과 96%의 금메달리스트들이 "은퇴 이후 사회에 진출할 때 정부의 지원 또는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90% 이상이 "현재 엘리트 스포츠 선수 육성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