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작고 더 가볍게"..PC넷북 경쟁 '후끈'
2008-09-02 뉴스관리자
업계에서는 와이브로와 무선랜 환경 등 모바일 인터넷 환경이 널리 보급되면서 이동성을 강조한 넷북이 향후 PC시장 성장의 핵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보컴퓨터는 최근 인텔의 모바일용 아톰 CPU를 탑재한 넷북 신제품 '에버라텍 버디' 3종을 출시했다.
삼보컴퓨터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전국 500여개 대리점망 등 유통채널을 전방위로 공략하는 등 넷북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는 국내 중소 PC업체의 대표격인 주연테크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넷북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주연테크는 이달 중 아톰 CPU를 탑재한 신제품 'JN1001'(가칭)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10.2인치 화면에 초경량 제품임에도 대형 노트북에 근접한 수준의 확장성과 저장공간, 배터리 성능을 지원한다.
데스크톱 시장에 주력하던 주연테크에 이어 삼보컴퓨터까지 넷북 시장에 진출하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넷북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국제가전 멀티미디어 박람회 2008(IFA2008)에서 8.9인치형 넷북 'X110'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신제품을 유럽 등 해외시장에 우선 선보이고 연내 국내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까지 나서자 삼성전자 역시 넷북 출시에 부정적이던 입장을 뒤집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넷북의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와이브로 등 모바일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양과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인터넷 환경이 널리 보급되면서 넷북에 대한 시장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다"며 "저렴하면서도 필수적인 기능을 갖춘 보조 노트북에 대한 수요가 분명한 만큼 다양한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전력, 저발열이 특징인 인텔 아톰 CPU을 탑재하고 모바일 인터넷 기능을 강조한 넷북은 화면 크기가 10인치 수준으로 작지만 대형 노트북에 비해 가볍고 가격이 저렴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만업체 아수스가 올초 'EeePC'를 파격적인 40만원대로 선보였고 이어 MSI와 HP 등 주요 PC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