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가공육 리스테리아균 감염으로 12명 사망

2008-09-02     백진주 기자
캐나다에서 2주 전에 발생한 가공육의 리스테리아균 감염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며 이번 감염사태로 사망한 사람만 12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다.

1일 캐나다통신(CP) 보도에 따르면 연방보건국 관리들은 파문의 중심지인 온타리오주에서 리스테리아균 감염 사망자가 1명 추가 확인됨으로써 직접 피해자는 전체 1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10명은 온타리오주에서 나왔으며 앨버타주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각각 1명씩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또 리스테리아균 감염 사망이 의심돼 조사가 진행중인 사례도 전날 1건 추가돼 모두 7명으로 늘어났으며 감염이 확인된 사례도 33건에서 38건으로 점점 확산되는 추세다.

보건관리들은 이 가공육 세균 감염사태는 캐나다 내 최대가공업체인 '메이플 리프 푸드'사의 토론토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메이프 리프 사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든 제품의 리콜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 회사제품을 사용하는 10여개 샌드위치 제품의 리콜로 이어지고 있다.

보건국 관리들은 이 박테리아의 잠복기가 70일 이상이기 때문에 리스테리아균 감염 확인이나 의심되는 사례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