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인운하 재추진 공식 입장 밝혀
2008-09-02 이경환기자
반대여론과 환경파괴 우려 등으로 사실상 백지화 됐던 경인운하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2일 국회 국토해양위 업무보고에서 '대운하 사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여건이 조성되고 국민들이 필요하다고 하면 다시 추진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경인운하 사업 추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 장관은 이어 '대운하 사업이 중단된 것인지 취소된 것인지 분명히 해달라'는 질의에 "대통령 특별담화 이후 사업이 중단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히면서도 "차분히 논의할 시간이 부족했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입장을 보였다.
한편 경인운하는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서 인천 서구 시천동간 길이 18㎞, 폭 80m 규모의 대수로 공사로 수도권 물류난 해소 등을 위해 1995년 부터 추진됐지만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논란을 겪다가 지난 2003년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