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 수출 동반 감소속 경차만 날개

2008-09-03     이경환 기자

지난 8월 자동차 수출과 내수가 모두 감소했다.

주요 업체들의 부분파업 및 잔업거부등이 주요 원인이다.
그러나 내수시장에서는 기름값 폭등의 영향으로 경차 판매량은 대폭 증가하는 이변을 보였다.


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량은 작년 8월에 비해 16.2% 줄어든 24만3143대에 불과했다.이에따라 올 1∼8월 생산량도 작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57만8956대에 머물렀다.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부분파업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작년 8월보다 18.7% 감소한 8만911대였고 수출량도 16만3454대로 16.7% 떨어졌다.

 내수시장에서 경차 판매는 작년 8월보다 37.8% 증가했으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소형차, 대형차, 중형차는 각각 33.9%, 17.3%, 15.5%, 3.0%씩 판매량이 줄었다.

LPG가격이 휘발유 가격 대비 60%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연료절감 효과가 상대적으로 줄자 지난달 미니밴(CDV) 판매도 42.1%나 떨어졌다.

 8월중 내수판매 1위는 쏘나타가 차지했고 이어  SM5와 아반떼가 각각 2ㆍ3위에 올랐다. 올해 1∼8월을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쏘나타, 아반떼, 뉴모닝 순이다.

 모델별 수출 순위는 라세티, 젠트라X, 베르나 순이다.

이중 현대.기아차는 지난 7월 해외에서 12만5502대를 생산해 작년 같은 달보다 생산량이 52.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