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페서' 복직 반대" 반발 거세

2008-09-03     송숙현 기자

'폴리페서(정치참여 교수)'들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고려대 정경대 학생회는 "곽승준 교수와 김병국 교수의 복직에 대해 208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3.6%가 '복직반대'에 대한 의견냈다"고 2일 밝혔다.

김 교수와 곽 교수는 각각 ‘비교정치개설’(정치외교학과)과 ‘지역도시경제론’(경영학과)수업을 맡아 강의를 할 예정이다.

복직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공직 진출을 위해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했기 때문’(71.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이어서 ‘교수의 도덕성 문제’(61.4%),  ‘교수가 다른 자리를 좇아 나갔다 금새 돌아오는 직책이 아니기 때문’(41.2%)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답한 학생은 5.6% 불과했다.

정경대 학우들 중 66.5%는 '이 문제에 대한 학생회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응방법으로는 '해당 교수에게 공개질의서 발송'(55.3%)와 '학내외 언론 기자회견'(43.8%) 등의 의견이 있었다.

정경대 학생회 측은 설문조사를 토대로 복직 반대 대자보를 붙이고, 두 교수의 공식입장과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