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탈북 母子 살인사건 용의자 자살

2008-09-04     이민재 기자

인천 탈북자 모자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남편 최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달 30일 남동구 도림동 오봉산에서 최 씨가 나무에 목을 매단 채 숨져 있는 것을 벌초객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씨의 시신이 나무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점으로 미뤄 최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부패가 심해 지문 채취가 불가능했지만 검은색 바지 주머니에서 최 씨의 주민등록증이 발견됐다"며 "시신의 치아 중 앞니 2개가 의치인 것도 최 씨의 전처 진술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탈북자인 최 씨는 지난달 인천시 논현동에서 자신의 아내와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공개수배중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