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마트, 무이자 할부에 웬 카드수수료?"
2008-09-05 김미경 기자
"무이자 된다는 말에 3개월 할부로 결제했는데 할부수수료가 나왔어요. 그런데도 돌려주겠다는 말만하고 보름이 다 되도록 시간만 끌고 있네요!"
강변 테크노마트 입점업체가 할부수수료 환불 약속을 지키지 않아 소비자의 애를 태우고 있다.
소비자 김모씨는 지난 7월 13일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만도위니아 스탠드형 에어컨을 구입했다.
에어컨 대금 110만원은 무이자할부 된다는 말에 3개월 할부로 카드 결제했다.
그런데 8월 카드 청구내역서를 확인해보니 할부수수료가 발생했고, 매장 측에 문의하니 확인하고 연락 주겠다고 했지만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
기다리다 지친 김씨가 전화해 따지니 판매자는 "자기가 잘못 알았다"며 계좌 번호를 물은 후 "3개월 치 할부수수료를 입금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록 통장에는 입금되지 않았다. 다시 전화해서 언제까지 입금시켜주겠다는 확답을 들었지만 약속한 날이 지나도록 또다시 감감무소식이었다.
김씨는 "전화 통화할 때마다 말로만 해줄 테니 기다리라며 시간만 끌고 있다. 판매자에게 연락한지 보름이 다 되도록 환불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카드 무이자 할부 행사가 자주 바뀌어 담당자가 잘못 안내를 했다. 고객과 통화 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