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연휴, 귀향 대신 선물만~죄송"
2008-09-08 뉴스관리자
8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9월 4일까지 이 회사 본점과 무역센터점, 천호점, 미아점, 목동점 등 서울 5개 점포에서 지방으로 추석 선물을 배송해달라는 주문 물량은 2천50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267건에 비해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이헌상 부장은 "올해 추석연휴는 토.일요일을 포함해 3일로 지난해보다 2일이나 짧아 교통 체증과 고유가 부담을 피해 귀향을 포기하는 대신 선물을 보내는 개인이나 가정이 느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에서 먼 지역일수록 선물배송 의뢰가 늘고 있어 짧은 연휴가 귀성 포기의 직접적인 원인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역별 선물배송 의뢰건수의 증가율을 보면 제주도가 지난해 보다 84%나 늘었고 강원도는 44.9%나 증가했다. 전라도도 29.9%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KTX 등 대중 교통수단이 비교적 좋은 경상도는 지난해 대비 8.6% 증가에 그쳤고 특히 서울에 인접한 경기도는 오히려 4.4%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9일 지방 배송 접수를 마감하고 서울지역 배송 접수는 11일 종료할 예정이다.
한편 이 백화점은 서울 시민들의 귀향이 줄면서 시내 백화점의 추석 전일 토요일(9월 13일) 쇼핑객들이 지난해 추석직전 주말보다 20∼30% 가량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본점 장경주 식품팀장은 "추석 직전 제수 및 가족 상차림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물량을 중점 점검중"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