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중국 시장 포문...상하이에 라면 공장 준공

2008-09-08     백진주 기자

농심은 중국 상하이시에 라면 공장을 8일 준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상하이시 금산공업구에 위치한 상하이농심 금산공장은 총 320억원을 투입됐으며 대지 6만8967㎡, 연면적 2만5387㎡ 규모다. 기존 상하이공장을 확대ㆍ이전했다.

4개의 최첨단 라면 제조설비 라인을 갖추고 신라면, 김치라면, 너구리, 상하이탕면, 큰사발면 등 연간 4억 개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류병돈 상하이농심 총경리는 “금산공장엔 생산시설뿐 아니라 중국 현지인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식품연구소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이번 상하이 금산공장 준공을 계기로 중국 라면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올해 중국내 라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6510만달러로 잡았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국시장 매출이 3448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6%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상승세를 탄데다 최첨단 금산공장까지 문을 열어 올해 매출목표 달성은 무난하다는 게 농심측 계산이다.

 

손욱 농심 회장은 “농심은 오는 2015년 해외 매출목표를 1조원으로 잡았고 이중 60%인 6000억원이 중국 몫이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1996년 9월 중국 상하이에 라면 공장을 세웠던 농심은 상하이와 청도(1998년 청도공장), 심양(2000년 심양공장) 등에 3개의 현지공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500억개의 라면을 먹어치운 중국은 전세계 라면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라면 소비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