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환 사망원인은 '악플러'(?), 네티즌간 설전

2008-09-08     스포츠연예팀

故 안재환의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 간 '악플러'들에 대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악플러' 논란은 안재환의 자살 원인이 사업 실패 등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이 악플로 인해 사업 실패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또 다른 네티즌들은 그것만으로 사업 실패를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정선희가 진행하는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에서 지난 5월 촛불집회 참가자에 대한 발언 이후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 왔다.

당시 정선희가 진행하던 프로그램 게시판 뿐 아니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블로그, 화장품 관련 업체까지도 악플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은 "사업 실패는 결국 네티즌들의 악플로 인한 타격으로 잘 되던 화장품 사업이 하루 아침에 망한 만큼 네티즌들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네티즌들은 "정선희 마녀 사냥으로 정선희 방송 하차 뿐 아니라 라디오 방송 협찬마저 끊기고 안재환이 추진하던 모든 사업이 물거품 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들은 "심한 악플러로 인해 안재환이 죽었다는 것은 억측"이라며 "화장품 불매 운동은 소비자의 정당한 선택"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8일 오후 1시 서울 노원경찰서는 안재환의 사망사실을 확인으며 경찰에 따르면 故 안재환은 같은 날 오전 9시쯤 서울 노원구 하계동 태릉역 근처에 세워진 자신의 승합차 카니발 뒷자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소식을 전해들은 홍진경은 방송 도중 울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이영자, 최진실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