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에 백인여성 '몰표' 조짐
2008-09-10 뉴스관리자
특히 페일린 후보의 보수적인 성향을 이유로 반감을 표시했던 진보적 여성단체들과 달리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지지하는 한 여성단체가 페일린 후보에게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나타내 향후 진보적인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 이동이 주목된다.
9일 발표된 워싱턴포스트.ABN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의 전당대회 개최전에 백인여성 사이에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50%, 매케인 후보가 42%로 오바마 후바가 8% 포인트 우세한 상황이었으나 공화당의 전당대회 이후 매케인 후보의 지지율이 53%로 껑충 뛰고 오바마의 지지율은 41%로 하락, 판세가 매케인 후보의 12%포인트 우위로 완전히 역전됐다.
그러나 등록 유권자 전체의 지지율에서는 오바마 후보가 47%, 매케인 후보 46%로 근소하게 오바마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오바마 진영은 불과 2주 사이에 백인여성 유권자 사이에 두후보간 지지율이 20%포인트나 바뀌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을 표시하면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바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페일린 후보가 이번주에 크게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몇주간에 걸쳐 유권자들은 누가 우리 자녀들의 장래를 개선시킬 교육정책을 펼칠 수 있는지, 누가 전체 여성을 위한 건강보험 개선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인지 따져보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표시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