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건강이상설..국내외서 긴박한 움직임

2008-09-10     뉴스관리자
외교부는 미국, 중국 등 핵심관련국들과의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김 위원장의 정확한 건강상태를 파악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는 한편 북핵문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 중국 등의 우리 공관은 물론 북미국과 동아시아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등 관련부서들이 관련국들과 수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면밀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현재 러시아를 방문중인 유명환 장관에게도 관련 동향을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의 북핵담당 당국자들은 또 최근 북한이 핵시설의 불능화를 중단한 시점과 김 위원장이 공개활동을 그만둔 시점이 지난달 중순으로 묘하게 겹치는데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생기자 군부가 상황을 장악해 북한이 핵문제에 대해 보다 강경하게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고위 외교소식통은 "우선 김 위원장의 건강이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제하면서 "핵시설 불능화 중단이나 핵시설 복구 등의 결단은 김 위원장이 아니면 내릴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