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의 주인공 기승용 "지는 상황이라 꼭 골 넣고 싶었다"

2008-09-11     스포츠연예팀
북한전의 주인공은 기성용(19, 서울)이었다.

기승용은 10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후반 23분 김두현의 패스를 받아 그림같은 발리슛으로 1-1 동점골을 얻어냈다.

기성용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북한이 수비에 가담을 많이 해 공격이 아쉬웠다. 박주영(23, AS모나코) 신영록(21, 수원) 등 형들이 빠져서 아쉬웠다"면서 "감독님이 공격적으로 나서라고 주문했다. 공격 상황에서 욕심이 있었고 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무리해서라도 골을 넣으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5일 서울에서 가진 요르단과 평가전에서 A매치 신고식을 치렀던 기성용은 2경기 만에 첫 득점을 기록하면서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한편 기성용은 "정대세, 홍영조 등은 특출나지 않았다"며 "북한 선수들이 열심히 뛰지만 기술적으로 뛰어나지는 않다"고 상대팀 전력을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