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나이키 때문에 발목 염증".."이상無~"
세계적 스포츠용품 제조사인 나이키가 발목 아킬레스 건에 염증을 일으킨 운동화에대한 반품 요청을 거절해 불만을 사고 있다.
수원 파장동에 사는 강모씨는 지난 8월 25일 경기도에 있는 나이키 아울렛매장에서 런닝화를 구입했다.
구입한 날 신고 운동을 하는데 운동화가 발목 아킬레스 건에 계속 스치면서 발갛게 부어 올랐다. 나이키 제품인데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다음날에도 운동할 때 신었지만 증상이 더욱 심해졌다.
계단조차 오르내리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돼 결국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선 염증이 심하다며 아킬레스 건에 직접 주사를 놔줬다.
제품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한 강씨가 나이키 측에 반품 여부를 문의하자 상담원은 "신발에 문제가 있으면 반품처리하고 치료비를 지급하겠다. 신발을 구입한 매장을 통해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강씨는 구입한 매장에 진료 받은 내역과 영수증을 첨부해 반품을 요청했다. 매장 직원은 운동화를 신어보더니 "다른 것보다 신발이 깊어 아킬레스 건이 스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반품을 요청한지 열흘이 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기다리다 지친 강씨가 직접 본사로 전화해 문의하니 상담원은 "신발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매장으로 보냈다"고 답했다.
이어 상담원은 "제품 하자라면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지만 개인별 체형과 관련된 불편함에 대해선 교환이나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정말 실망이다. 무작정 환불과 교환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병원진료까지 받아야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데 고객상황은 나몰라라하는 나이키에 한숨이 절로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나이키 관계자는 "여러 가지 테스트 방법을 통해 자체 심의를 진행한다. 현재 2차 접수가 들어와 재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