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비 올 수도 안 올 수도"..'양다리'예보

2008-09-12     백진주기자

추석연휴인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적으로 비 내릴 수도 안 내릴 수도 있다는 '양다리'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은 12일 "추석연휴인 13∼15일 강수 가능성이 낮아 야외활동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반도쪽으로 북상하고 있는 제13호 태풍 '실라코(SINLAKU)'의 진로에 따라 기상상황이 유동적이 될 수 있다"고 다소 애매하게 예보했다.

   11일 오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80㎞부근 해상에  있는 태풍 '실라코'는 북북 서진하면서 14일 오후 9시에는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300㎞ 부근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라코'는 11일 오후 9시 현재 중심기압 93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 46㎧(166㎞/h)로 강도는 '매우 강'이며 크기는 중형 태풍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와 강도 규모 등은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 태풍이 우리나라에 간접적이거나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단언할 수는 없으나 진로 방향이 한반도쪽이기 때문에 남해와 동해 남부 해상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12일 전국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한 때 또는 한두차례 비가 오고 경기 서해안에는 아침 한때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