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징병검사 ' 비만지수' 하향 검토
2008-09-14 뉴스관리자
병무청의 한 관계자는 14일 "올해부터 BMI를 적용해 신체등위를 판정한 이후 보충역자원이 급증해 현역병 충원에 차질이 우려된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BMI를 하향조정하는 쪽으로 장병신체검사 규칙을 개정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눠 산출하는데, 17~34.9(신장 159~160cm)면 3급을, 17미만, 35이상(신장 161~195cm)이면 4급 판정을 받게된다.
병무청 관계자는 "BMI 하한선을 17에서 16으로 낮출 경우 매년 3천400여명의 현역병을 더 충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면서 "현재 국방부와 육군, 국군의무사령부 등과 이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BMI 하한선을 17에서 16으로 낮출 경우 현재 4급에 해당하는 자원 중 일부가 3급으로 판정돼 현역자원을 보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하한선을 더 낮출 가능성에 대해 "BMI 하한선을 15로 낮출 경우 체력저하로 인한 군의 전투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징병검사에 BMI를 적용하지 않았던 작년의 경우 보충역이 2천828명(0.9%)이었지만 올해는 6천572명(2.1%)으로 3천744명이 증가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