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메릴린치 440억 달러에 인수 합의

2008-09-15     김미경 기자

미국의 거대 증권사 메릴린치가 미국 최대의 소매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에 인수됐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은 14일(현지시각) BoA가 메릴린치를 약 44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 당국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메릴린치를 BoA에 인수할 것을  권유했으며, 양사는 48시간 가량의 마라톤 협상 끝에 인수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BoA는 그동안 리먼 브러더스 인수를 고려해왔으나 리먼보다 상황이 더 나은 메릴린치를 인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94년 역사의 메릴린치는 문을 닫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