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반품 대금'덜컥' 결제..환불 한달째'미적미적'"

2008-09-19     김미경 기자

오픈마켓 옥션이 반품한 제품에대해 한달이 넘도록 환불 약속을 지키지 않아 소비자의 원망을 샀다.

울산 명촌동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 7월 30일 옥션에서 내비게이션을 34만7000원에 구입했다. 노래방 기능이 있다는 설명에 제품을 구입했는 데 막상 받아 본 제품에는 노래방 기능이 없었다.

“당시 사이트 상 제품 설명이 애매하게 되어 있어 혼란을 겪었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노래방 기능을 원했던 김씨는 다음날 반품한뒤  옥션에 확인 전화를 걸었다. 상담원은 “물건을 받았다. 환불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얼마 후 김씨는 카드 내역을 확인하다가 내비게이션 대금이 빠진 것을 알고 부랴부랴 옥션에 항의했다. 상담원은 “판매자에게 연락 해 처리해주겠다”고 답했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연락이 없었다.

다시 전화해 옥션 담당자와 판매자의 연락처를 물었지만 알려주지 않았다. 계좌번호를 알려주며 입금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  그 뒤로도 전화를 하면 “처리해주겠다”는 앵무새 같은 답변만 반복했다.

김씨는 “금액이 34만7000원으로 적은 돈도 아닌데 곧 환불을 해준다고 말만하고 벌써 한달이 넘었다. 전화달라는 말을 남겨도 연락 한번 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옥션 관계자는 “판매자는 오늘 중으로 환불하겠다고 했으며, 현재 구매자는 환불 받을 계좌번호를 확인해 연락주기로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품 설명이 애매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당시 제품 상세 설명을 캡춰한 화면을 확인해봤다. 용량이 다른 2가지 모델을 동시에 판매했고, 4G 모델만 노래방 기능이 있었다. 이 부분이 사이트상에도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