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2.0’ 베타 서비스 개시...일부 "아고라 짝퉁될라" 우려

2008-09-18     이경환 기자

인터넷 시민참여 사이트‘ 민주주의 2.0’ 이 18일 낮 12시부터 베타서비스를 실시했다.

노 전 대통령이 직접 기획한 ‘민주주의 2.0’은 웹2.0의 시민참여 트렌드를 바탕으로 만든 인터넷 토론사이트로  ‘깨어있는 시민, 시민주권 시대’를 표방하고 있다.

시민들의 의견과 토론을 통해 시민주권을 만들어가자는 모토를 지니고 지닌 토론의 장인 것.


노 전 대통령은 사이트 내 게시판을 통해 “민주주의2.0은 자유롭게 대화하되, 깊이있는 대화가 이루어지는 시민공간을 만들어보자는 것이 취지이며, 운영진은 토론을 주도하지는 않지만 시스템 관리 등 운영에 필요한 책임을 질 것”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주의2.0이 ‘봉하마을 표 아고라 짝퉁’이 되지 않도록 성숙한 국가 원로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정치력의 강화를 도모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지만 노 전 대통령 측은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은 확고하다”며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