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외환은행 인수 포기..세계 금융시장 혼란 여파

2008-09-19     뉴스관리자

영국계 은행인 HSBC가 외환은행 인수를 포기했다.


HSBC는 19일  이메일 발표를 통해 현재의 세계 금융시장 상황에서 외환은행의 자산가치 등 모든 요소들을 감안해 론스타와 맺기로 한 외환은행 인수 계약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SBC는 지난 7월 말이 시한인 외환은행 매매계약을 연장하며 인수 가격을 낮추기 위해 론스타와 가격 재협상을 벌여왔다. 당초 HSBC는 론스타와 지분 51%, 가격 60억1800만 달러(약 6조원)로 외환은행 인수 계약을 맺었었다.

HSBC는 론스타와의 가격 재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다 한국 정부의 승인여부가 불투명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최근 미국의 금융위기로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인수 결정을 철회한 요인으로 보여지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