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빈우, "영화 '올드보이' 성인영화로 착각, 강혜정 역 포기"

2008-09-19     스포츠연예팀

배우 김빈우가 '올드보이'에 강혜정 역으로 출연할 뻔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빈우는 18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연습생 시절, 소속사 사장님의 권유로 갑작스럽게 첫 오디션을 보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김빈우는 "2편 남짓한 작은 방에서 오디션이 시작되기 전 박찬욱 감독으로 부터 대뜸 '배드씬을 찍을 수 있느냐'고 물어보더라"며 "처음 오디션인 만큼 여러 생각이 들다가 성인영화에 출연시키려는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고백했다.

첫 오디션이라 긴장하고 있던 김빈우는 대본을 읽어보라는 주문에 A4 한 장짜리 대본을 읽고 오디션을 마쳤다.

이후 김빈우는 우연히 보게 된 영화에서 익숙한 대사를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빈우는 "1년 전에 오디션을 봤던 대본이 영화 '올드보이'의 미도 역이었던 것이었다"며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땅을 치고 후회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 날 방송에는 유해진, 김태균, 정찬우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