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섹스산업' 거래액 14조원"
2008-09-19 김미경기자
작년 한해 전국 성매매 업소에서 거래된 돈이 1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19일 여성부의 의뢰를 받아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실시한 '2007년 성매매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작년 전국의 성매매 업소는 4만6천247곳으로, 2002년 6만876곳에서 1만4천여 곳이 감소했다. 성매매 여성 수도 32만9천여명에서 26만9천여명으로, 성매수 남성도 1억6천884만명에서 9천395만명으로 줄었다.
거래액수는 같은 기간 24조1천163억원에서 14조950억원으로 10조원 가량 준 것으로 추산됐다.
일반유흥주점이나 간이주점, 노래방, 마사지업소, 이용업소, 휴게텔 등 8개 업종의 겸업형 성매매 업소에서 성매매를 알선하는 비율은 2002년 26%에서 지난해 21.4%로 감소했다.
접대비 상한액이 50만원으로 제한되면서 일반 유흥주점에서 알선율이 79.9%에서 56.2%로 즐어 든 반면 마사지 업종에서는 37.9%에서 62.7%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10월 전국 39개 집결지와 3천605곳의 겸업형 성매매 가능업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