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등 재벌 '구멍가게'장사 확대..동네 가게'몰살'
2008-09-21 정수연기자
재벌들이 운영하는 대형 슈퍼마켓(SSM: Super Supermarket)들은 동네 슈퍼 뿐 아니라 편의점 고객들까지 빨아 가고 있다.
SSM은 통상 500~800여평 규모의 매장에 자동차 5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하루 평균 고객수는 1천300~1천800여명을 끌고 있으며 1㎞이내 1만~1만2천 가구를 상권으로 하고 있다.SSM이 들어서면 반경 1km이내에 있는 서민형 슈퍼는 핵폭탄을 맞은 것 처럼 무더기 도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현재 SSM 시장에서는 롯데그룹의 '롯데슈퍼', GS리테일의 'GS슈퍼마켓', 삼성테스코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이 상권 확장 경쟁을 벌이고 있다.
GS슈퍼마켓은 점포수를 현재 97개에서 올해중에 104개로 늘릴 예정이다. 롯데슈퍼는 지방 슈퍼마켓 인수합병(M&A)에 나서 100호점을 돌파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점포망도 98개까지 확장됐다.
이들의 구멍가게를 모두 합하면 295개이며 올해 안에 30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 GS슈퍼마켓 매출액은 1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슈퍼 매출액은 33.3% 증가한 데 이어 올해에는 무려 40% 이상 늘어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