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제작진 공식사과, "이유 막론하고 죄송"

2008-09-21     스포츠연예팀

KBS 2TV ‘1박 2일’이 부산사직구장 촬영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지난 20일 '해피선데이'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19일 촬영한 1박2일 부산을 가다 편 촬영 중 야구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부산 시민 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붚쾌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또 "당시 촬영을 위해 500여석의 좌석을 확보하고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 안전요원을 배치했음에도 촬영 과정에서 관중들의 통행에 불편을 끼쳐드리고 방송촬영으로 인해 혼잡을 야기한 점 등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생중계 하던 MBC ESPN은 ‘1박 2일’의 촬영으로 인해 다른 좌석으로 발길을 돌리는 야구팬의 모습을 발견했고 한명재 아나운서는 “관중이 분명히 자리가 있는데도 자리에 앉지 못하고 있다” “관중들을 경기장에 못 들어오게 하고 촬영을 하는 건 어느 나라의 방송이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 허구연 해설위원 역시 “(야구는) 오락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고 팬들 역시 비난의 목소리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