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목우촌 베이컨에서 이런 이물질이.."
"혐오스럽지는 않더라도 이물질이 나왔으면 소비자에게 정확한 원인규명을 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요?"
농협목우촌이 제품에서 발견된 이물질을 무시하고 미온적으로 대응해 소비자의 원성을 샀다.
서울 대치동의 방모씨는 지난 11일 오전 목우촌 베이컨을 요리하던중 베이컨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
냉동실에 보관 중이던 베이컨을 꺼내 프라이팬에 가열해 켠켠이 포개져있는 베이컨을 한 조각씩 떼어내던 중 미역줄기 혹은 파줄기로 유추되는 이물질이 베이컨에 붙어있는 걸 발견했다.
그 날따라 평소와 달리 적당히 앞뒤로 가열된 베이컨을 접시로 덜어내 떼어낸 터라 프라이팬에서 이물질이 붙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방씨는 목우촌 베이컨을 평소 자녀들의 아침 반찬으로 애용해 왔고 해당제품은 2주 전쯤 묶음으로 구입해 냉동실에 보관했었다.
목우촌으로 연락해 상황을 전하자 상담원은 제품 확인에 대한 언급조차 없이 "육류만 취급하는 제조공정상 파나 미역 등 이물질은 나올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의 업체측 반응에 화가 난 방씨는 소비자보호기관과 언론매체 등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그제야 목우촌으로부터 "16일 방문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방씨는 "식품 이물질에 대한 경험이 처음이라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랐지만 이런 식의 의심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며 기막혀했다.
이어 "증거물을 수거해 가서는 적당한 이유를 대고 마무리 하지 않겠나? 결국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이 될 거란 생각이 든다"며 한탄했다.
이에대해 목우촌 관계자는 "소비자를 만나 해당제품을 수거했고 제조공정상에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는 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간략하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