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이름팔아 사기행각 벌이는 '여성팬' "어떻게 된일!?"

2008-09-22     스포츠 연예팀

가수 서태지(36)의 소속사 서태지컴퍼니가 자사에서 일했던 여성을 상대로 대여금 반환소송을 제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태지컴퍼니는 "빌려간 돈 8700만원을 돌려 달라"며 자사에서 일했던 여성 C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진다.
서태지컴퍼니의 김민석 이사는 22일 소송에 앞서 C에게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답이 없어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C는 한때 서태지컴퍼니의 프리랜서였던 것으로 알려지며 서태지의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


또 서태지가 데뷔할 때부터 관련업무를 챙기며 서태지와 개인적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이사는 "C는 서태지의 팬 관리와 공연이벤트 등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일했다"면서 "2001,2004년 두 차례에 걸쳐 돈을 빌려갔지만 아직까지도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확실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물론 다른 데서도 돈을 빌리고 갚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덧붙였다.
실제로 A씨라는 사람은 C에게 5000만원을 손해봤다고 이미 밝힌 바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A는 "C는 서태지와의 친분을 이용해 서태지 소속사는 물론 팬들에게까지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며 "보험 사기를 포함해 C에게 당한 사람이 셀 수 없을 정도다. 몇 십만원에서 몇 억원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놔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A는 "올해 2월 이미 서태지 측에 이러한 사실을 알렸지만 소극적으로 대응해 피해자가 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태지 컴퍼니 측이 서태지 팬들을 사랑한다면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A는 8월31일 C를 사기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진다.


서태지컴퍼니는 지난 5월 서태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서태지를 사칭한 사기 피해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는 내용의 공지를 한 바 있다.


한편, 서태지는 27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영국의 지휘자 겸 작곡가 톨가 카시프(46)가 음악감독을 맡고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서태지밴드가 꾸미는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를 준비 중이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