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불의의 사고에 이어 사채빚에 몰리는 부부의 사연은?
2008-09-22 스포츠연예팀
KBS2 TV 다큐미니시리즈 '인간극장'에 안타까운 부부의 사연이 소개되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22일 오후 8시20분에 첫 방송된 인간극장에서는 강민씨(35)와 한예란씨(29)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강민씨와 현혜란씨 부부는 건축 설계사와 실내 인테리어 담당자로 만나 결혼했다.
남편이 두 번의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고 이로써 부부의 생활은 완전히 뒤바뀌어 버렸다.
혜란씨 가족은 벌써 30개월째 집도 없이 병원에서 살아가고 있는 상황.
이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병원 화장실을 이용해 씻고, 남편에게 제공되는 1인분의 식사로 부부와 4살된 딸 현지가 나눠 먹고 있다.
현지는 생후 7개월부터 병원생활을 시작해 이젠 병원이 집이라고 생각할 정도라고.
남편의 몸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할 즈음 의사의 상담과 진료를 거쳐 둘째를 가졌지만 상황은 다시 나빠져 9개월째인 지금껏 산부인과에서 제대로 된 진료조차 받지 못한 상태.
병원비와 생활비를 위해 혜란씨는 집과 살림살이를 처분해야 했고 결국 사채까지 쓰기 시작했다.
처음 빌린 돈은 고작 50만원이었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채 이자때문에 10개월 만에 8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이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은 22일부터 26일까지 5부작으로 오후 8시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