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옥션, 답변 기다리다 고객 '망부석' 될 판"
인터넷 쇼핑몰 옥션이 적립포인트와 관련, 소비자의 항의를 무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
평소 인터넷 쇼핑몰을 자주 사용하는 경북 김천시의 최모씨는 지난 7월 인터넷쇼핑몰 옥션에서 진행한 마미클럽이벤트에 참여했다.
마미클럽이벤트는 옥션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받을 수 있는 구매도장 10개 당 적립 포인트 1000점으로 교환하는 행사였다.교환 된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포인트를 모아 온 최씨는 이벤트에 참여해 지난 7월 옥션에서 제품을 대량 구매한뒤 받은 구매도장 70개를 4차례에 걸쳐 포인트로 교환받았다.
당시 구매도장 70개로 참여 한 만큼 최씨는 7000포인트가 적립 돼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확인한 결과 3000포인트만 적립 돼 있었다.
의아한 최씨가 옥션고객센터에 전화해 상황을 설명하자 상담원은 담당자가 휴가중이라 확인하고 다음날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며칠이 감감무소식이었다. 최씨가 다시 수차례에 걸쳐 문의했지만 옥션 관계자는 번번히 담당자의 휴가를 이유로 이렇다 할 답변을 주지 않았다.
화가 난 최씨가 고객센터 측에 거세게 항의하자 전화를 다른 상담원에게 돌리는 등 임기응변식 대응만 계속했다.
최씨는 “지급받지 못한 4000포인트 때문에 문의했지만 옥션의 무성의한 태도에 정말 화가 난다”며 “재차 전화해도 담당자가 휴가 중이라는 대답만 되풀이 할뿐 아무런 조치도 연락도 하지 않고 있다”고 옥션측의 무성의함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옥션 관계자는 “담당직원이 휴가를 가면서 업무인수인계 부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적립 포인트는 지난 7월 29일 제대로 적립됐지만 최씨가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이어서 본인의 과오임을 인정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