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저녁마다 '규칙적으로'화면 깜깜'"

2008-09-26     정수연 기자

위성방송 스카이 라이프 이용자가 매일 저녁이면 방송시청이 규칙적으로 중단된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경남 마산시의 김모씨는 3년 전 스카이라이프를 설치해 시청해왔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저녁마다 두 세 시간 씩 화면이 나오지 않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김씨는 지난 20일에도 꼭 봐야 할 프로그램이 있어 TV를 시청하던 중 갑자기 화면이 나오지 않아 당황했다.


TV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공중파 채널을 켜보니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다시 스카이라이프로 전환하자  ‘신호가 약하다’는 화면만 몇 시간 째 나타났다.


김씨는 고객센터에 전화로  도움을 청하려고 했지만 ‘운용시간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자동응답 메시지만 나와 TV 시청이 불가능한데도 손쓸 방법이 전혀 없었다.


다음날부터 이런 증상이 규칙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해 매일 저녁 정해진 시간에는 스카이라이프 시청이 불가능했다.


김씨는 “다른 케이블 업체들은 주말에도 시청불편 문의를 하면 대응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스카이 라이프가 너무 불편해 수 천 만원의 보상금을 줘도 더 시청할 마음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스카이 라이프  관계자는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방문 AS 를 권유했으나 김씨가 수리 자체를 거부했다”며 “서비스를 더 이상 이용하고 싶지 않다고 해지를 요청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김씨가 최초 불만접수를 위해 전화했을 때는 고객센터 운영 마감 8시를 넘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덧붙였다.


스카이 라이프 방송이 일정 시간대 반복적으로 중단되는 이유에대해선  “ 동일한 사례가 거의 없는데다 김씨 건도 원인 파악을 위해 방문하고자 했지만 거절당해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