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과자 '멜라민'검출 소비자들 불안
지난 18일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멜라민’ 혼입우려가 있는 중국산 분유·우유·유당 성분 등이 함유돼 있는 428개 제품에 대한 수거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초콜릿, 빵, 과자류 등 124개 제품(160건)을 검사한 결과 2개의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출된 제품으로는 해태제과‘미사랑 카스타드’와 (주)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 ‘밀크러스크’로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은 OEM 방식으로 생산돼 총 11건(10만483kg)이 수입됐고 이번 조사에서 멜라민이 137ppm 검출된 2회 수입분 2만4615kg 중 95.7%인 2만3576kg을 출하 전에 압류했다.
또한 ‘밀크러스크’ 제품은 올해 5건(1만4277kg)이 홍콩에서 수입됐고 이번 조사에서 멜라민이 7ppm 검출된 1회 수입분 1856kg 중 0.9%인 17kg을 압류했다.
멜라민(Melamine)은 세척제나 접착제 원료로 사용되는 공업용 화학물질로 흔히 주방에서 가스레인지나 전자레인지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형형색색의 주방용 플라스틱이 대표적이다. 인체에 장기간 섭취되면 신장염이나 결석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멜라민 함유 우려가 있는 두 회사의 나머지 유통 물량에 대해서도 전량 회수·폐기하도록 조치하고 각 시·도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으로 하여금 초등학교 주변 등에서 판매되는 관련 제품을 전량 압류하도록 했다.
식약청은 조속한 시일 내에 멜라민 혼입 우려가 있는 제품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하며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 해당 제품을 언론 등에 공개함과 동시에 신속하게 회수·압류·폐기할 계획이다.식약청은 이번 문제를 계기로 중국산 식품의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분유 등이 함유된 중국산 식품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수입되는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수입단계 검사를 강화해 불량식품의 수입을 차단하고 유통·판매중인 제품에 대해서도 수거·검사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