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3년만에 관중 500만명 돌파 '눈앞'

2008-09-26     뉴스관리자

올 시즌 재도약에 성공한 프로야구가 13년 만에 5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25일 현재 총 관중 수는 498만1천92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6% 증가했다.

500만 관중에는 1만8천79명만을 남겨두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26일 열리는 세 경기에서 이 기록이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관중이 500만명을 넘어선 것은 1995년이 유일하며 당시 540만6천374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지난 3월29일 개막한 프로야구는 6월14일 문학구장 만원 관중으로 올 시즌 전 구장 매진을 기록했고 6월20일에는 265경기 만에 300만 관중을, 7월27일에는 374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각각 돌파했다.

월별로는 3, 5, 6월에 경기당 1만명 이상이 야구장을 찾았으며 9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경기당 평균 9천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꾸준한 관심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팀별로는 롯데 자이언츠가 4월1일 홈 개막전에서 매진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61번의 홈경기 중 20번이나 만원 관중을 이루면서 프로야구 최초로 홈관중 130만명을 돌파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과시했다.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SK 와이번스는 인천 연고 구단으로는 최초로 홈 70만 관중을 돌파해 성적과 흥행 면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만 올 시즌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LG 트윈스는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작년보다 관중이 줄어(-13%) 한 때 최고 인기 구단으로 관중 동원 일등공신이었던 옛 시절을 무색케 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