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광우병 사망, "한 가족서 두명 숨진 사례는 처음" 충격
인간광우병으로 1가족에서 2명이 사망한 사실을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CNN등 해외 언론들은 스페인 보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스페인 북부 레온주에 거주하는 익명의 한 가족 모자가 연이어 인간 광우병 증세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해당 피해자는 올해 2월 초 아들(41)이 사망한데 이어 지난 25일 어머니(64) 역시 인간 광우병으로 인해 숨졌다고 전했다.
해외 언론들은 지난 1996년 최초의 인간 광우병 사망자가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200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한 가족에서 2명이 사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광우병 국립연구센터 후안 호세 바디올라 소장은 "한 가정에서 모자가 광우병으로 숨진 사례는 한 사건은 처음이며 현재 사망자의 평소 식습관을 검토해 본 결과 평소 모자가 동물의 간과 콩팥 등 내장을 즐겨 먹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고 알려져 정밀 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들 모자가 스페인에서 광우병 예방조치가 실시된 2001년 이전 광우병에 오염된 쇠고기를 섭취한 뒤 병에 걸린 것으로보고 있다.
한 편,광우병의 정식 명은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reutzfeldt-Jakob disease,이하 CJD) 또는 퇴행성 신경성 질병으로 불리는 매우 희귀한 질병이다.현재로서는 치료법은 없으며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병은 변종(variant CJD, vCJD)으로 첫 증상은 급속히 진행되는 치매, 기억력 감퇴, 인격 변화, 환각 증상을 일으킨다.
또한, 언어능력이 손상되고, 걸음을 제대로 못 걷게 되며, 균형과 방향 기능 장애를 일으키고, 굳은 움직임을 보인다. 병의 진행 기간은 변화가 있지만, 몇 개월 또는 몇 주만에 치명적인 수준에 도달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