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광우병 사망, "한 가족서 두명 숨진 사례는 처음" 충격

2008-09-26     이경환기자

인간광우병으로 1가족에서 2명이 사망한 사실을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CNN등 해외 언론들은 스페인 보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스페인 북부 레온주에 거주하는 익명의 한 가족 모자가 연이어 인간 광우병 증세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해당 피해자는 올해 2월 초 아들(41)이 사망한데 이어 지난 25일 어머니(64) 역시 인간 광우병으로 인해 숨졌다고 전했다.

해외 언론들은 지난 1996년 최초의 인간 광우병 사망자가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200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한 가족에서 2명이 사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광우병 국립연구센터 후안 호세 바디올라 소장은 "한 가정에서 모자가 광우병으로 숨진 사례는 한 사건은 처음이며 현재 사망자의 평소 식습관을 검토해 본 결과 평소 모자가 동물의 간과 콩팥 등 내장을 즐겨 먹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고 알려져 정밀 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들 모자가 스페인에서 광우병 예방조치가 실시된 2001년 이전 광우병에 오염된 쇠고기를 섭취한 뒤 병에 걸린 것으로보고 있다.

한 편,광우병의 정식 명은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reutzfeldt-Jakob disease,이하 CJD) 또는 퇴행성 신경성 질병으로 불리는 매우 희귀한 질병이다.현재로서는 치료법은 없으며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병은 변종(variant CJD, vCJD)으로 첫 증상은 급속히 진행되는 치매, 기억력 감퇴, 인격 변화, 환각 증상을 일으킨다.

또한, 언어능력이 손상되고, 걸음을 제대로 못 걷게 되며, 균형과 방향 기능 장애를 일으키고, 굳은 움직임을 보인다. 병의 진행 기간은 변화가 있지만, 몇 개월 또는 몇 주만에 치명적인 수준에 도달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