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하리 "내가 이길 줄 알았어!!"

2008-09-28     스포츠 연예팀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K-1 월드그랑프리 16강 토너먼트에서 바다 하리(24.모로코)와 경기에서 기권패해 팬들이 술렁이고 있다.


하지만 최홍만은 링 닥터의 권유로 경가룰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K-1 주최사 FEG 관계자는 27일 "최홍만이 3라운드가 끝나고 갈비뼈 부위 통증을 호소했고 링 닥터는 최홍만의 갈비뼈가 부러졌을 가능성이 있어 경기를 계속하지 않는 게 낫다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홍만이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다친 곳도 없고 다음 경기를 위해 기권했다"면서 부상이 기권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과 상반된 주장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홍만이 갈비뼈 부위를 계속 맞아 파랗게 멍이 들었고 링 닥터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최홍만에게 경기 포기를 권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최홍만이 회견에서 부상이 없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경기 포기 당시에는 갈비뼈 부위가 아팠지만 인터뷰할 때는 상태가 나아졌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리는 경기를 마친 뒤 "링 닥터가 최홍만의 갈비뼈가 부러졌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최홍만은 나를 제대로 한번밖에 못 때렸다”며 돌발 발언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