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조민기 "난 아직 중견 연기자 아냐~"
2008-09-30 스포츠연예팀
MBC 창사 47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 연출 김진만 최병길)에서 악연으로 변신한 조민기는 "아직 중견 연기자라 하기엔 좀 이르다. 내 역할은 후배 연기자들과 선배 연기자들 사이에서 어깨동무를 할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조민기는 촬영장의 분위기를 이끌며 후배 연기자들에게 존경받는 선배.
포토그래퍼로서의 활발한 활동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조민기는 극중 한지혜와 박해진의 야외 사진 촬영장에서도 사진사로 변신 보조 출연자들과 어울리며 촬영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큐" 사인에 떨어지면 금새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악랄한 신태환으로 돌변하는 조민기의 모습에서는 프로의 포스가 역력했다.
조민기는 "처음 '에덴의 동쪽' 시놉을 봤을 때 신태환이라는 인물이 형광펜으로 칠한 듯이 한 눈에 들어왔다"며 신태환이란 극중 인물에 완전히 몰입해 있는 상태.
그는 "보통 악역은 선한 역을 부각시키기 위해 존재한다. 하지만 신태환은 그런 악역이 아니다. 보여지고 행해지는 건 악역이지만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까닭이 있다"고 자신의 배역에 대한 강한 애정과 이해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