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음주 흡연 딸에게 대물림

2006-09-19     장의식 기자
   엄마의 음주 흡연 습관이 딸에게 대물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전국 중 고교생 32만4500명을 상대로 지난 1996년부터 4년마다 부모의 음주.흡연이 자식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2004년 조사에 따르면 음주 흡연을 하는 부모의 자식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중 고교생 때 음주 흡연 습관을 갖는 경우가 높았다. 특히 엄마의 영향이 컸다.

 흡연하는 엄마를 둔 중 고교생 딸의 흡연율은 그렇지 않은 경우의 1.81배, 음주하는 엄마를 둔 딸의 음주 비율도 그렇지 않은 경우의 1.66배였다.

 아버지가 음주 흡연하는 경우는 각각 그렇지 않은 경우의 1.3배로 엄마 쪽에 비해 낮았다.

 아들의 경우도 엄마가 음주 흡연 습관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의 1.5배로 조사됐다. 또 음주 흡연 모두 아버지 쪽보다 높았다.

 후생노동성은 "가정생활의 관여가 아버지보다는 엄마 쪽이 많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며 "부모가 바람직한 생활 습관을 가져야 아이들이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