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엄마 10명중 4명 '워킹맘'

2008-10-01     뉴스관리자

자녀를 서울대에 보낸 어머니들 중 `워킹맘'(직장을 다니면서 자녀를 키우는 여성)의 비율이 매년 늘어나는 반면 전업 주부의 비율은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서울대가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실에 제출한 `2008년도 입학생 부모 직업 분포'에 따르면 올해 자녀가 서울대에 입학한 어머니 2천434명 가운데 워킹맘은 954명(39.2%)으로 2006년 37.4%, 2007년 38.2%에 이어 증가세를 계속 유지했다.

반면 올해 서울대 입학생들의 어머니 중 전업주부는 1천450명(59.6%)으로, 2006년 61.9%, 2007년 61.7%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워킹맘 중에서는 특히 교직이나 사무직 종사자 비율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이 기간 교직 종사자의 비율은 11.3%→12.6%→13.2%로 늘어났고 사무직 종사자 비율은 4.6%→4.9%→5.8%로 증가했다.

올해 입학생 어머니들의 직업은 전업주부에 이어 교직이 322명(13.2%)으로 두번째로 많았고 판매ㆍ서비스업 194명(8.0%), 사무직 141명(5.8%), 전문직 124명(5.1%), 비숙련노동 46명(1.9%), 경영ㆍ관리직 41명(1.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2008학년도 서울대 입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 2천459명 중에서는 사무직 종사자가 673명(27.4%)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전문직 491명(20%), 경영ㆍ관리직 438명(17.8%), 판매ㆍ서비스업 349명(14.2%), 교직 191명(7.8%), 숙련기술직 124명(5%), 농축수산업 44명(1.8%), 비숙련노동자 32명(1.3%), 정년퇴직자 13명(0.5%), 무직ㆍ실업자도 52명(2.1%) 등의 순이었다.

2006년도와 2007년도에도 사무직에 종사하는 아버지를 둔 서울대 신입생이 각각 494명(25.1%)과 500명(28%)로 가장 많았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