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미선 VS 정선희 "갈등심각,주장엇갈리는 이유가 있다?"
고인의 누나인 안미선은 정선희의 진술내용을 전면 부정하면서 양측의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그간 안미선 씨는 동생의 죽음에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선희도 함께 납치돼 정선희가 '범인'을 알고 있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안미선씨는 "정선희는 본인도 납치 됐다고 했습니다. 납치 됐다가 혼인신고 안 됐으니까 그냥 보내라고 해서 나왔데요."라고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달 29일 밤, 서울 노원경찰서를 찾아 진술에 임한 정선희는 4시간 30분간 진행된 조사에서 '납치설'과 '해외 요양설' 등 안미선 씨가 제기한 여러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장례식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온 정선희는 다소 건강이 회복된 상태였지만 세간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경찰서에 들어설 때부터 모든 조사를 마치고 나설 때까지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정선희 소속사 관계자는 "납치·감금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고 일단 그렇게 진술하였고 저희도 항상 24시간 같이 붙어있는 매니저 입장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또 해외 요양설에 대해 "향후 일정이 계획된 게 전혀 없다. 주변에 지인들이 선희 씨를 아끼는 마음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누나가 언론에 공개했던 문자에 대한 사실여부와 실종신고를 미루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이날 정선희가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미선씨는 실종과 관련해 정선희가 자신에게 한 말이 있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해 경찰은 정선희가 문자를 보낸 것은 맞지만, 실종신고는 누나와 협의 하에 하지 않았다고 진술내용을 밝혔다.
정선희의 측근은 "실종 신고는 같이 하지 말자고 했다. 시누이가 메시지를 보낸 게 있다. 마지막 발견된 이틀 전까지 주일이었고, 토요일 까지도, 서로 해야 되나 안해야 되나 이야기를 했었다“며.” '공인이면 어렵잖아', '할까?', '아니야', '안 돼, 그러면 끝장 나' 서로 주고받으면서 서로 갈등했었다“고 밝혔다.
향후 이 문제가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