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샵, 교환. 환불 기다리다 망부석 될 판"
인터넷쇼핑몰 디앤샵이 고객의 환불요청을 치일피일 미루기 만해 불편을 격고 있다는 제보가 본지에 접수됐다.
서울 상도동의 김모씨는 지난 9월 6일 디앤샵에서 여성의류를 구매했으나 사이즈가 맞지 않아 교환을 요청했다.
디앤샵 고객센터측은 "추석이 지나고 교환이 된다"며 판매자가 택배접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김씨가 직접 해줄것을 요청했다.
김씨가 택배사에 접수를 신청하자 택배사는 9월 22일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했다.
김씨는 택배 늑장 서비스로인해 교환시기가 너무 늦어질 것같아 바로 환불을 요청했다.
그러나 환불을 위한 반품 택배 접수도 김씨가 직접 해야 했다. 불편을 느낀 김씨가 상담원에게 따지자 상담원이 대신 택배를 접수해주겠다고 했다.
상담원이 택배를 접수해줬지만 여러날이 지나도 상품을 가져가지 않았다.김씨가 회사측에 "반품신청한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상품을 가져가지 않냐”고 항의하자 상담원은 죄송하다며 연락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상담원은 감감무소식인채 택배회사가 김씨의 집을 방문해 상품을 수거해갔다.
반품 운송장을 받은 김씨가 운송장번호를 불러주자 상담원은 “늦어도 9월 23~24일이면 환불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그 약속마저 허탕이었다.
김씨는 “이렇게 늑장 부리는 쇼핑몰은 처음봤다. 그동안 들인 시간과 번거로움까지 환불받고 싶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대해 디앤샵 관계자는 늑장대응에대해 사과하고 "추석 연휴 이후 적체된 택배 물량으로 인해 반품처리가 빠르게 진행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품 절차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올해 안에 디앤샵에서 직접 반품 접수를 받고 계약 택배사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고객에게 늑장 처리에대해 사과및 경고 조치할 예정임을 알리고 1만원을 적립해주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