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갈등 "안재환 누나, 도대체 뭘 원하나?!"

2008-10-01     스포츠 연예팀
 정선희와 안재환씨의 가족들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정선희의 경찰 진술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안재환의 누나 안미선씨가 ‘정선희의 증언은 모두 거짓’이라고 말해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정선희는 29일 “  안재환이 사업을 위해 여러 은행권에서 융자를 받았고, 사채를 쓰면서 자금 압박에 시달린 끝에 스트레스로 자살을 선택한 것 같다”  진술했다.


그러나 안미선씨는 30일 모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언론보도를 통해 접한 정선희의 진술은 사실이 아니다. 정선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안씨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정선희가 '실종신고를 하지말자'는 내용을 보낸 것과 관련해 정선희를 의심하면서부터 문제가 불거졌다.


안씨는 이 밖에도 24일 새벽 기자회견을 열어 안재환의 죽음에 타살의혹을 제기하며 동시에 "정선희가 납치됐었다는 말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안씨는 25일 오전 경찰서에 사건 재수사를 위한 진술 후 “정선희가 범인의 얼굴을 아는데 해외에 나가면 안 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정선희씨 측은 그동안 반응이 없다는 세간의 이목을 의식해 '정선희가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해왔다.


29일 경찰에 출두한 정선희는 "안재환이 연예인이니,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실종신고를 하면 큰 파장이 일 것이라 예상해서" 신고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외 요양설도 근거없는 루머일 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정선희는 안재환의 빚 보증을 선 적이 있다고 진술했으며 그로 인해 현재 아파트가 강제 경매에 들어갔다“며 ”오늘 진술을 토대로 정선희에게는 어떠한 혐의점도 찾아볼 수 없으며, 만약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경우 다시 소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측은 부조금을 두고도 엇갈린 의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인의 누나는 상조금에서 십일조를 가져갔다고 한 반면, 정선희 측에서는 모두 다 고인의 유족 측이 가져갔다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