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안하무인 가이드 때문에 바지에 X 싸"

2008-10-07     이민재 기자

“여행 가이드가 무슨 벼슬자리입니까? 고객을 얕잡아 보고 매번 면박이나 주니 어디 마음 편히 여행이나 하겠습니까?”

서울 노량진 1동의 박모씨가 최근 다녀온 유럽여행도중 가이드의 불친절함과 안하무인으로 불편했던 여행과정에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박씨부부는 지난 9월15일부터 26일까지 275만원을 내고 한 여행사를 통해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스페인에 도착한 박씨 부부는 호텔에 짐이 도착하지 않아 가이드에게 묻자 그는 화를 내며 “어련히 도착할 것을 왜 그리 보채냐”고 다른 여행객들 앞에서 톡톡히 면박을 주었다.

이어 들른 기념품가게에서  물품이 비싼 것같아 이를 확인하자 되레 왕짜증을 냈다.

 

박씨는 “처음 여행하는 낯선 곳이라서 이것 저것 궁금한 점도 많고 안내받을 사항도 많았지만 물어볼때마다 다른 여행객들 앞에서 핀잔만 주고 비웃었다”며 “12일의 여행기간동안 단 한 번도 말한마디 친절하게 하지 않고 불편사항을 해결하려는 의지도 전혀 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가이드의 불친절과 어긋난 행동은 비단 박씨부부에게만 해당되지 않았다. 

특히 모로코에서는 버스로 이동 중 화장실이 급하다는 여행객의 말을 무시하고 차를 세우지 않아  용변이 급한 한 여행객이  바지에 대변을 보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일어났다고 박씨는 분개했다.

또 박씨가 보이지 않아 불안한 부인이 가이드에게 행방을 묻자  “그런걸 왜 우리한테 물어보냐”며 비웃었다며 가이드의 안하무인격인 태도를 비난했다.

박씨는 "지금까지 여행을 다니면서 이런 불친절한 가이드는 처음 겪어봤다”며 “다시는 이 여행사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지취재 이후 해당 여행사는 직접 박씨 부부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