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빈, 유니..최진실을 죽인 것은 우울증이 아니다!

2008-10-02     스포츠 연예팀
자살을 택한 최진실에게 정신적 고통을 안긴 것은 비단 악성 루머뿐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루머에 이어 인터넷에 올라오는 악성 댓글 또한 최진실을 더욱 힘들게 한 주범이었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의견이다.


악성 댓글로 인한 연예인들의 우울증과 자살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자살한 가수 유니와 탤런트 정다빈은 성형과 관련된 댓글과 안티팬의 악성 댓글로 생전에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진실도 악성 루머에 이어 인터넷 악성 댓글로 참기 어려운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이같은 정신적 피해는 일반인이라고 다를 수는 없다.


인터넷상 명예훼손 사건으로 법원에 접수되는 사건은 지난 2005년 300여 건에서 지난해 400여 건으로 늘어나는 등 매년 10%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까지 이르자 정부는 인터넷 악성 댓글을 뿌리 뽑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터넷 감시를 강화하고, 제한적이나마 본인 확인제를 확대해 인터넷 댓글 폐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 나현준 팀장은 "정보통신망법을 개정을 해서 현재 임시조치와 관련된 부분들에 대해 포털사가 의무를 이행하고 있지 않을 경우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쪽으로 개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에게 상처가 되든 말든 내던지는 악성 댓글들은 그 자체가 바로 범죄 행위와 다를 바 없다는 죄의식을 심어주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사진 = 연합뉴스)